벤탄시장 가는길 쌀국수 포2000 PHO2000

'바캉서, 박항서, 엄지 척!! 엄지 척!!'

벤탄시장으로 가는 길에, 길거리에서 야자수 음료수를 파시는 분께서, '바캉서, 바캉서 엄지 척 엄지 척' 이러시면서 아들보고 어깨에 한번 메보라고 얼마나 권하시던지, 호기심이 많은 아들은 해보고 싶다고 하여 사진까지 찍어 주었더니, 일단 야자수 2개를 아무리 말려도 단칼에 잘라서 빨대를 꽂아 주셨다.

바캉서 박항서 야자수 엄지척

기념사진까지 찍은 마당에, 측은한 마음에  사주기로 하였는데, 가격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160,000 동을 내고 말았습니다.

이에 격분한 아들은 벤탄시장에서 진정한 가격흥정으로 복수했다고 얼마나 좋아했던지.. 어찌 되었건 좋은 추억 중 하나로 남는 사진이 되었네요
*160,000동 우리나라돈으로 9,000원 정도 되네요.. 보통 좋은 카페에 맥주값이 45,000동 정도 되거든요.

PHO2000

오전부터 일찍 여기저기 걸어 다녔더니 무척이나 배가 고프고 어제 맛보지 못한 베트남 쌀국수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현지인들처럼 길거리 음식도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아, 벤탄시장에서 제일 가까운 그나마 깨끗한 쌀국숫집입니다.

포2000 PHO 쌀국수집 벤탄시장

포2000 PHO 쌀국수집 벤탄시장

구글맵으로 상당히 가까이 있었음에도 저 작은 간판으로 인해, 찾지 못하고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우리를 알아본 가게 사장님이 쌀국수 먹을 걸 알았는지 건너편에서부터 손짓으로 들어오라고 하셨네요..
그래서 간신히 찾은 PHO2000 쌀국수
안에는 한국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포2000 PHO 쌀국수집 벤탄시장

포2000 PHO 쌀국수집 벤탄시장

포2000 PHO 쌀국수집 벤탄시장

*호텔 들어가는 입구랑 같이 있어 웨이팅인 줄 알았습니다. 앉을자리는 있었습니다

유명블로거가 작성해서 그런가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사람 수준으로 갈 수 있는 벤탄시장과 가장 가까운 쌀국숫집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가격도 많이 저렴합니다. 약 4~5,000원 정도였던 거로 기억합니다.
(사실 너무 덥고, 힘들어서 사진 찍는 것도 엄청난 에너지 소모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여기 이 사이공 맥주가 25,000동이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갑자기 야자수가 생각나네요.

포2000 PHO 쌀국수집 벤탄시장

정말 벤탄시장에서 길하나 만 건너면 되는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고수(짜우텀) 아직은 이르다.

포2000 PHO 쌀국수집 벤탄시장

포2000 PHO 쌀국수집 벤탄시장

포2000 PHO 쌀국수집 벤탄시장

아직은 고수의 두려움이 많이 있어, 빼달라고 했습니다.
'꽁쪼 짜우텀', 다행히 제 말을 알아들었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주시기까지 했네요
먹어보면서 하나씩 도전해 봤는데 저는 안 되겠더라고요..
잎보다는 줄기 쪽이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ㅎㅎ.. (쉽지 않네요)

아무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023.03.11 - [베트남] - 벤탄시장 둘러보기 호찌민의 대표명소 흥정의 신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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